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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선수가 사우디 이적을 택할 수 있을까가쉽 2025. 2. 21. 09:05
우리나라 축구를 가장 대표하는 선수 중 하나인 손흥민 선수의 사우디 프로리그(SPL) 이적 가능성에 대한 소식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데요! 계속해서 기사가 나오다 보니.. 이적하는건가? 싶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유럽에서 생활을 더 오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큽니다.
그래서 오늘은 손흥민 선수의 사우디 이적이 타당한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1. 손흥민의 현재 상황과 커리어 단계
손흥민은 2025년 기준으로 32세(1992년 7월 8일생)이며, 여전히 프리미어리그(PL)에서 높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021-22 시즌 PL 득점왕(10골 12도움)을 차지하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이 타이틀을 획득했고, 2024-25 시즌 초반에도 여전히 토트넘의 핵심 선수로 활약 중입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체력적 부담과 부상이 점차 눈에 띄고 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사우디 이적이 타당하려면 그가 현재 "정점"을 지나 "하락기"로 접어들었다는 전제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최근 경기 기록을 보면 아직 PL에서 경쟁력을 잃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2. 토트넘과의 계약 및 구단 상황
손흥민의 토트넘 계약은 원래 2025년 6월까지였으나, 2024년 11월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며 2026년 6월까지로 연장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토트넘이 그를 당장 방출할 의도가 없음을 시사하지만, 새로운 장기 계약 제안이 없다는 보도도 있어 불확실성이 남아 있습니다.
토트넘은 최근 몇 시즌 동안 리그컵과 FA컵에서 조기 탈락하며 무관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2025년 2월 기준 리그 14위라는 부진한 성적을 기록 중이라는 점에서 팀 개편설이 나오고 있습니다.
만약 토트넘이 손흥민을 포함한 고액 연봉자를 매각해 재정적 여유를 확보하고 젊은 선수로 세대교체를 추진한다면, 사우디 이적이 현실화될 여지가 생길 수 있습니다.
3. 사우디 리그의 매력과 제안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는 '비전 2030' 정책 아래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호날두, 카림 벤제마 등 세계적인 스타들을 영입하며 리그 위상을 높이고 있습니다. 손흥민에게도 과거 연봉 3000만 유로(약 430억 원) 및 최근 5000만 유로(약 753억 원) 이적료 제안이 있었다는 보도가 있었고, 심지어 비과세 혜택까지 제시하며 유혹하고 있습니다.
이는 재정적으로 매력적인 선택지임이 분명하며, 특히 커리어 후반기에 "마지막 대형 계약"을 노릴 수 있는 기회로 보입니다. 또한, 사우디 리그는 아시아 시장 확대를 위해 손흥민 같은 아시아 최고 스타를 강하게 원하고 있어 상업적 가치도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4. 손흥민의 개인적 의지와 목표
그러나 손흥민은 과거 사우디 이적설에 대해 명확히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2023년 6월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할 일이 남았다. 돈보다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자부심이 중요하다"라며 "대한민국 주장은 중국(또는 중동)에 가지 않는다"는 기성용의 말을 인용해 유럽 잔류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또한, 그는 토트넘에서 무관 탈출과 트로피 획득을 목표로 삼아왔고, 이는 그의 커리어에서 중요한 동기부여 요인으로 보입니다. 사우디로의 이적은 재정적 보상은 크지만, 경쟁력 있는 리그에서의 도전과 명예를 중시하는 그의 가치관과는 맞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5. 지금 시점에서 타당성 판단
찬성 측면: 만약 토트넘이 손흥민을 방출 리스트에 올리고, 그가 PL에서 더 이상 트로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한다면, 사우디행은 커리어 후반을 안정적으로 보내고 재정적 기반을 다질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34세가 되는 2026년 이후라면 더욱 설득력이 커질 수 있습니다.
반대 측면: 현재 손흥민은 여전히 PL 톱 레벨에서 뛸 수 있는 기량을 유지하고 있으며, 토트넘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 책임감도 가지고 있습니다. 사우디 이적은 경쟁력 있는 무대를 떠나는 선택이 될 수 있으며, 이는 그의 커리어 철학과 팬들의 기대에 어긋날 수 있습니다.
손흥민 선수의 경쟁력은 아직 건재하다고 생각합니다.
3~4년 정도의 유럽 커리어가 더 이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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