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작년 시즌에만 해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방 압박 전술이 잘 맞아 떨어지면서 상위권으로 시즌을 마무리 했었는데요. 이번 시즌에는 선수들의 부상이 연이어지면서 팀 내외 적으로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토트넘의 문제를 살펴볼까요?
토트넘 홋스퍼의 가장 큰 문제는 구단 운영의 방향성과 선수단의 균형 부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성적이 들쑥날쑥한 이유를 분석해보면 다음과 같은 핵심 문제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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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관성 없는 구단 운영 및 투자 부족 • 다니엘 레비 회장의 신중한 재정 운영 •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는 클럽이지만, 선수 영입 및 투자가 경쟁 구단(맨시티, 리버풀, 첼시 등)보다 부족한 편입니다. • 스타 선수 판매 후 적절한 대체자를 영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신구장(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건설 이후 재정적으로 안정적이지만, 선수단 보강에는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 감독 교체가 잦고 철학이 일관되지 않음 • 마우리시오 포체티노(공격적, 압박 축구) → 주제 무리뉴(수비적, 실리 축구) → 안토니오 콘테(3백 기반 역습 축구) → 엔지 포스테코글루(공격적 빌드업 축구) 등 감독 스타일이 자주 바뀌며 선수단 운영이 혼란스러웠음. • 특정 감독이 원하는 유형의 선수들을 영입한 후, 감독이 교체되면서 새로운 전술에 맞지 않는 선수들이 남는 경우가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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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수비 불안과 뎁스 부족 • 센터백과 수비진의 불안정함 •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훌륭한 수비수지만, 종종 거친 플레이로 퇴장을 당하는 등 리스크가 존재함. • 반 더 펜이 영입되며 개선되었으나, 부상 문제가 있음. • 백업 센터백의 수준이 낮고, 장기적인 옵션이 부족함. • 미드필드의 균형 부족 • 공격적으로 뛰어난 미드필더(B. 수마, 매디슨 등)는 있지만, 수비적으로 안정적인 미드필더가 부족함. • 핵심 미드필더 부상 시 대체 선수가 부족하여 경기력이 급격히 저하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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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빅 매치에서 약한 멘탈과 경험 부족 • 토트넘은 결정적인 순간(컵 대회 결승전, 리그 중요한 경기)에서 무너지는 경우가 많음. • 2019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리버풀에 패배) 이후에도 트로피를 따지 못함. • 우승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많고, 중요한 순간에 흔들리는 경우가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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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케인의 이적 공백 • 2023년 여름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공격의 중심이 흔들림. • 손흥민이 새로운 주장을 맡아 활약하고 있지만, 케인만큼의 득점력과 빌드업 기여를 대체하기 어려움. • 리샬리송이 스트라이커로 기용되고 있지만 기복이 크며, 확실한 대체자가 없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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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장기적인 비전과 투자 필요
토트넘이 진정한 우승 경쟁팀이 되려면 다음과 같은 개선이 필요합니다. 1. 감독에게 충분한 시간과 권한을 보장하여 장기적인 전술 철학을 유지해야 함. 2. 센터백 및 수비형 미드필더 보강으로 수비 안정성을 높여야 함. 3. 멘탈과 경험을 갖춘 선수 영입으로 빅매치 경쟁력을 키워야 함. 4. 꾸준한 투자와 영입 전략 개선으로 스쿼드 뎁스를 강화해야 함.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공격적인 축구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위의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으면 여전히 한계를 가질 가능성이 큽니다.